"예약만 받아요". 수억원 챙긴 강남 오피스텔 성매매 일당 검거

2013-02-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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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강남 일대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한 업주와 여성, 성을 매수한 남성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하고 오피스텔을 임대해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1)씨 등 5개 업체의 업주와 실장, 전단 배포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13만∼18만원의 화대를 받고 성매매를 한 여성 9명과 성매수 남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성매매 전단 28만장은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10~30일 선릉·강남·논현역 주변에서 성매매 전단을 대거 살포하고 오피스텔에서 미리 고용된 여성들로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5개 업체가 최근 3개월 사이 8억7천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행인인 척하고 길거리나 계단에 몰래 전단을 뿌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성매매는 전단을 보고 남성이 연락하면 오피스텔 인근 등지에서 만나 대기 중인 여성의 방과 번호키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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