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野지도부 회동…설 연휴 이후 예상

2013-02-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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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조각 인선부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회 방문이 설 연휴(9∼11일) 이후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간에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상정, 14일 본회의 처리로 일정이 잡힌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선에서 맡을 예정이다.

박 당선인에게는 개정안 통과는 첫 대야(對野) 관계의 시험대이지만 이를 위해 야당 주요 인사를 만나는 일정은 내부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20일 만인 2008년 1월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 및 주요 정당 원내대표단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용준 총리후보자의 낙마로 새 총리 및 각료 후보자의 인선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새 총리 후보자가 4∼5일 발표되고, 인사청문회가 20일에 가까워서야 박 당선인과 야당 지도부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맡기고 결국 인사청문회를 앞둔 협조 요청의 자리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간의 이견이 충분히 절충 가능하다는 기대도 깔려 있다.

새누리당 측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에는 통일부·여성부 폐지를 놓고 격렬한 이념논쟁 성격의 공방이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의 수위가 아니라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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