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화순의 한 목욕탕에서 손님들이 가스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31일 오후 3시 25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목욕탕 남탕에서 손님들이 목과 눈이 따갑다며 가스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9명은 모두 가벼운 증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탕에서 가스냄새와 함께 소독 약품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
조사결과 이 목욕탕은 전날 염소 소독제를 이용해 청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소독제를 과다하게 사용한 탓에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