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용 근로자는 청소, 경비, 시설물관리 등 단순노무를 맡은 이들로 공공청사 및 시설관리에 종사하나 민간용역회사 소속이다.
직접고용은 2월 1일자로 이뤄진다. 대상은 신청사 68명, 서소문청사 37명을 비롯해 을지로별관, 서울광장, 사업소 등 근로자다. 2년간 자동계약갱신을 통해 신분을 보장하는 준공무직에 해당된다.
나머지 청소근로자 3942명은 민간용역회사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달 1일 이들에게 직접 신분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청소업무부터 단계적으로 신분을 전환시킨 뒤 2014년에 시설·경비(1243명), 2015년에 기타(816명)분야로 확대한다.
이들은 전원 고용 승계에 정년이 65세까지 보장된다. 시는 직무가치에 맞게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급'을 청소근로자에 최초로 도입, 평균 16% 임금 인상효과가 예상된다.
직무급은 1년차 임금이 2012년 기준으로 중소제조업 보통인부 노임단가 100% 수준인 월126만원의 기본급에 복리후생비, 기타 수당 등을 더해 총 153만원 가량 될 전망이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청소분야의 종사들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서울시 가족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