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산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7.6% 올라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6.2%)·광주(4.2%)·충남(6.8%)도 크게 올라 3% 하락한 서울·수도권과 대비를 이뤘다.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충남의 지난해 주택전세가격은 전년 대비 10.3% 올랐으며 이어 대구(9.3%)·울산(8.0%)·광주(6.0%)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이 같은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세는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택 수요가 많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면 광주 4.78대 1, 세종 4.32대 1, 대구 3.73대 1, 울산 3.37대 1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주요 지방 도시들은 풍부한 배후 수요와 개발호재를 갖춰 올해 분양에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선 울산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엠코는 오는 3월 울산 동구 화정동에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분양한다. 1897가구 규모로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된다.
울주군에서는 ‘온양 서희스타힐스’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760가구 규모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할 예정이다.
세종시 출범으로 부동산 훈풍이 불었던 충남에서는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은 아산 음봉면 일원에 1914가구 규모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내놓는다. 이미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1288가구)와 함께 32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천안·탕정 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천안 생활권으로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호반건설은 이달 세종시 1-1생활권 M4블록에 688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한은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 3월 중 4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월배지구에 ‘월배 아이파크 2차’ 2123가구를 4월 선보인다.
광주에서는 중흥건설이 광산구 우산동에 임대아파트 ‘우산 중흥S-클래스 리버티’ 849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광주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개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