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TE 서비스 1년만인 이달 초 400만명 가입자를 넘어서면서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KT] |
글로벌 사업자들이 가장 LTE 대역으로 많이 쓰고 있는 1.8GHz의 전국망을 이용한다는 점도 KT는 LTE 서비스에서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국망 구축을 통해 글로벌 자동로밍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 LTE 글로벌 주파수 전국망 구축 유일 사업자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주파수 할당에 대해서도 1.8Ghz 전국망을 이미 구축하고 있어 추가로 받을 경우 쉽게 대역폭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통신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KT는 글로벌 사업자가 가장 많이 LTE 대역으로 이용하는 1.8GHz를 주력망으로 쓰면서 가상화 기술인 워프를 이용해 안정적인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동통신망 역시 강력한 유선망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만큼 전국의 유선망을 다량 보유한 기반이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운다.
KT는 LTE와 와이파이 묶음 기술로 올아이피 시대를 앞당길 예정이다. 올아이피는 유선과 무선 등 모든 통신망을 하나의 IP망으로 통합해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모든 서비스를 IP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유무선 네트워크 구분 없이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끊김 없이 연동해 즐길 수 있고 데이터 사용량 공유 뿐 아니라 인증도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LTE 워프 네트워크에 8만9000 개 기지국을 바탕으로 LTE와 와이파이 네트워크 간에 이종망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기술을 개발해 시범 적용 중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대용량 앱이나 동영상의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초기 접속 시간과 버퍼링 같은 지연 현상도 줄어든다.
KT는 이종망 CA 기술을 1분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 워프 가상화 규모 확대 등 망 최적화 나서
현재 144개 단위의 기지국 가상화 규모도 256개 단위로 확대해 셀 경계 구간을 줄여 데이터 용량을 30% 더 늘릴 계획이다. 3분기에는 1000개 단위로 늘려 초대형 가상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전송 속도가 최대 1.3Gbps에 이르는 기가 와이파이도 시범 운영 중으로 1분기 트래픽이 많은 도심 지역 위주로 AP를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HD 보이스, HD 영상통화, RCS를 지원하는 다양한 올아이피 단말을 내놓고 IPTV를 올레 올아이피의 콘텐츠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선보인 스마트홈폰HD는 안드로이드 4.0 기반의 삼성 갤럭시 플레이어 5.8 모델로, HD급 음성과 영상 통화, RCS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고 음악, 영상 등 맞춤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모션센서 기반의 실시간 홈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가정뿐 아니라 전국 20만 올레 WiFi 서비스 제공 지역 등 WiFi 접속이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가정에서 올레TV의 HD급 실시간 방송과 VOD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TV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스마트홈TV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올레TV와 유사한 사용자환경으로 구성되고 콘텐츠 검색, 음성 명령 등의 기능을 갖춰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원하는 채널과 VOD를 즐길 수 있다.
유무선 리치커뮤니케이션수트(RCS) 서비스 조인(Joyn)도 내놨다. 조인 서비스는 음성 통화 중에 파일이나 영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으며, 1대 1 및 그룹간 채팅과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KT는 올레 올아이피 서비스 단말 간에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말 간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이용 정보들을 통합해 올아이피 기반 과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출시해 다양한 기기에 단일 요금을 적용하고 LTE폰 기본 데이터 제공량 전체를 공유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유심, 회선, 올레 아이디 등 인증 방법을 통합해 올레 아이디만으로 인증되는 단일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LTE 무제한 요금제와 가입자간 50시간 무료통화 등 다양한 요금제 내놔
KT는 LTE에서 무선 인터넷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950·1100·1300 요금제 3종을 내달 1일 내놓고 3개월간 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
KT LTE 데이터 무제한 950·1100·1300 요금제는 매월 LTE 데이터 14GB·20GB·25GB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모두 소진할 경우 매일 3GB까지 LTE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일 한도를 초과할 경우 최대 2Mbps의 속도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망내 무료통화와 데이터 이월을 제공하는 LTE 550·650·750 요금제에는 데이터 안심 서비스를 더해 선택권을 넓혔다. 데이터안심 옵션은 기존 월 9000원인 LTE 데이터안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기본 제공 데이터량 초과 시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400Kbps는 일부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외하고 이메일 송수신과 웹서핑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속도다.
KT LTE 가입자는 이용 패턴에 따라 세가지 서비스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됐다. 음성통화를 많이 쓰면 KT 가입자 간 제공하는 최대 50시간 무료통화를, 데이터요금을 많이 쓰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으로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