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지난해 말부터 검찰, 경찰, 우체국, 은행, 보험 등 1135개 주요기관 57만개 전화번호를 수집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내 피싱대응센터에서 공공기관 전화번호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통신사업자에게 제공했다.
LG유플러스, KT,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망의 전화교환기나 SMS서버 등에서 공공기관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경우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자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150원억을 투자했다.
피싱대응센터는 공공기관 전화번호 사칭 전화를 차단하고 앞으로 차단된 전화가 어떤 통신사업자를 거쳐 왔는지를 추적해 관련 통신사업자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가입자회선을 찾는 업무를 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계철 방통위원장과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희정 의원,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10개 통신사업자 CEO 등이 참석했다.
이계철 위원장은 보이스피싱을 뿌리 뽑기 위해 과감한 시설투자를 한 통신사업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민의 통신 안전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스팸 등 전화 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련 기관간 공조체제를 통해 더욱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