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텃밭’ 토리 파인스에서만 90억원 벌어

2013-0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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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승으로 한 곳 최다승…양용은이 9년간 번 돈보다 많아…최경주 공동 9위 ‘선전’

타이거 우즈가 올시즌 첫 승, 미국PGA투어 통산 75승을 올린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PGA투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38· 미국)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GC 남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4타(68·65·69·72)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악천후로 하루 늦게 끝난 이 대회에서 우즈는 지난해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와 조시 티어터(이상 미국)를 4타차로 제쳤다.
우즈는 1996년 프로전향 후 16년여동안 미PGA투어 통산 75승을 거뒀다. 이는 투어 최다승 보유자인 샘 스니드의 기록(82승)에 7승 뒤지는 것이다.

우즈는 토리 파인스GC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총 8승을 거뒀다. 이 대회(종전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7승을 올렸고, 2008년 이 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한 골프장에서 8승을 거둔 선수는 투어 역사상 우즈가 유일하다.

우즈는 또 이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819만5096달러(약 90억원)를 벌었다. 이는 투어에서 통산 상금랭킹 160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가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무릎을 꿇었던 양용은(KB금융그룹)이 9년간 획득한 생애 총상금(815만9111달러)보다 많다. 우즈가 토리 파인스GC에서 가져간 돈은 그가 프로전향 후 벌어들인 총상금 1억204만8700달러(약 1115억원)의 8.03%에 해당한다. 토리 파인스GC를 그의 ‘텃밭’이라도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1위, 노승열(나이키)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투어 21개 대회에 나가 ‘톱 10’에 단 두 차례 들었다. 올해 두 번째 맞이한 대회에서 6개월만에 10위안에 듦으로써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노승열은 지난주 휴매너챌린지에서 커트탈락했으나 이 대회에서 중위권에 오름으로써 점차 새 클럽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 대회 1∼3라운드에서 ‘71·72·72타’를 친 후 마지막날 69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 진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4위,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 288타로 51위, 존 허는 1오버파 289타로 60위, 이동환(CJ오쇼핑)은 5오버파 293타로 84위, 배상문(캘러웨이)은 6오버파 294타로 8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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