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동영상> 글로발 기자[금융]: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중단

2013-01-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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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방송 동영상> 글로발 기자[금융]: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중단


앵커> 최근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죠. 소비자들의 비난에, 카드사들은 이번 설 연휴까지 중단을 미뤘는데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왜 중단된 건지,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와 함께 얘기해보죠.

기자> 이수연 아나운서도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 평소에 많이 사용해보셨죠?

앵커> 아무래도 고가 제품을 구입할 때 부담되니까, 무이자 할부가 되는지 먼저 확인하고 구입을 하죠. 그런데 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 왜 갑자기 중단한 건가요?

기자> 네 저도 평소에 자주 이용했던 서비스라 갑자기 중단돼서 좀 아쉬운데요. 쉽게 말하면 올해 들어 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모두 부담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방문하면 3개월 혹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았었는데요, 그동안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위해 할부 이자를 은행에 부담해 왔던 거죠. 하지만 이 개정안은 앞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대형 가맹점이 50%를 분담하도록 돼 있습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내지 않던 돈을 부담해야 하니 “우리가 왜 무이자 할부 비용을 내냐”며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렇다보니 카드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이제까지는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들이 부담한 건데, 그걸 왜 가맹점과 분담하도록 법을 개정한 건가요?

기자> 그건 카드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소비자나 중소가맹점에 전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카드사들이 회원 유치를 위해 과도하게 쓰는 마케팅 비용이 중소가맹점 수수료 같은 것들로 전가되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앞으로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아예 이용 못하는 건가요?

기자> 일단 기존에 대형가맹점에서 받았던 무이자 혜택은 설 연휴 이후로 받을 수 없습니다. 일부 카드사들은 2월말까지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음 달 이후, 3월부터는 무이자 할부 행사가 전면 중단됩니다. 하지만 “나는 목돈을 쓰기 정말 부담스럽다. 할부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무이자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 무이자 할부가 기본적으로 탑재된 카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앵커> 부가서비스 중에 기본적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이 들어가 있는 카드를 말하는 거죠?

기자> 네.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해 놓은 카드들이 있습니다. 제가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최근에 숫자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카드입니다. 삼성카드 숫자시리즈 중 4, 5, 7 카드는 기본적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이 포함돼 있고요, 조건없이 할인해준다는 광고로 큰 인기를 끌었던 현대카드 제로도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합니다. 신한 심플카드, 하나SK 빅팟카드, KB국민 와이즈카드, 비씨그린카드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가능합니다. 소비자들도 이런 혜택을 꼼꼼히 살피시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대해 함께 알아봤고요. 다음 주에 또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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