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 의장은 서부전선으로 현장지도를 나가 이 같이 전하며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양국의 정보공유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올해 첫 현장지도에서 서부전선에 위치한 해병 2사단과 육군 수도포병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해병 2사단이 경계하는 애기봉(752OP)에서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최근 들어 북한군은 포병 실사격 훈련을 3배나 강화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긴장감을 느끼고 적정 감시 및 경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기습을 방지하고 도발 시 현장에서 종결하는 완전작전을 수행하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현장지도를 마치고 합참 청사로 복귀한 후 제임스 서먼 한미 연합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실험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는 등 양국의 협조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장과 서먼 사령관은 북한의 핵실험 활동을 정밀 감시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쪽으로 위성과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집중 운용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