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27일 도심지의 무분별한 화물차량 밤샘주차로 인해 우려되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14년말까지 옥곡면 신금산단에 200대 규모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63억원이 소요되는 공영차고지는 옥곡면 신금산단 3만3058㎡(1만17평)에 건립되는데 올해 50억4500만원을 들여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 12월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신금산단 공영차고지에는 화물차 주차장과 관리동, 주유소, 정비소, 물류창고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광양시 관계자는 “공영차고지가 건립돼 2015년초부터 운영에 들어가면 그동안 도심지 주요 도로변에 주차하는 화물자동차가 사라지게 돼 교통사고 방지와 소음 해소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시에는 현재 화물차가 1만4011대, 특수차가 1428대가 등록돼 있으며 포스코 제철소 확장과 컨테이너항 개발로 화물차와 특수차량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영차고지 개장에 앞서 도심지 노숙 화물차량을 없애기 위해 2월부터 중동 1808-1(구 아트서커스장)일원 4만4000㎡(1만3333평. 500대 주차규모)와 공영차고지 예정지(100대 규모)를 한시적으로 개방해 대형차량의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중동 등 2곳에 임시 대형차량 주차장이 설치됨에 따라 3월부터 밤샘 불법차량 단속에 나서기로 하고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과징금 등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지역민들은 밤샘 주차하는 대형 차량 때문에 소음과 매연, 교통사고 우려 등이 높다며 그동안 시에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