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은 기존의 선양(瀋陽)공장에 세단용 타이어, 화물차용 타이어를 생산해내는 연산 1200만본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28일 전했다. 2015년까지 모두 15억 달러가 투입된다. 생산예정인 1200만본은 모두 친환경제품이며 고성능타이어로 구성된다. 중국에서 고급세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인 선제투자에 나선 셈이다.
미쉐린은 현재 상하이와 선양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모두 연간 800만본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고성능타이어와 친환경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며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미래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미쉐린의 판단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해 세계 1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고성능타이어의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중국에서 15인치이상 타이어의 판매량이 60%까지 높아졌으며 초고성능타이어인 UHPT의 소비점유율도 26%를 넘어섯다.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해 고급타이어시장에 뛰어들어 1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50곳의 타이어 대리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고무협회에 따르면 중국내 타이어 총생산량은 4억8300만본으로 전년대비 7%가량 늘었다. 전세계 타이어시장은 매년 4%가량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타이어시장은 9%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