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 농가와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훈제오리 1마리를 790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전했다.
이는 평소 판매 가격과 비교해 50% 이상 저렴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작년 오리 도축 마리수는 8984만 마리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해 65% 증가한 수치로, 생산량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오리 소리가 공급량이 미치지 못해, 농가와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같은 소비 부진으로 오리 가격은 재작년에 비해 17%가량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가 오리 소비 촉진에 나섰다.
박상용 롯데마트 조리식품CMD는 "최근 오리의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오리 농가와 협력업체가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세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고 협력업체의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리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