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여론조사 기관 콤레스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가 국민투표 방안을 발표한 이후 보수당의 지지율은 이전보다 5%포인트 상승해 3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23~25일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은 39%로 변동이 없었으며, EU 탈퇴를 주장하는 우파 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지지율은 10%로 4%포인트 하락했다.
캐머런 총리가 다음 총선에서 보수당이 이기면 2017년 안에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에도 유권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42%는 이에 대해 ‘총리가 EU 내 영국의 이익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호의적인 평가를 했다.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해서도 43대 31로 탈퇴를 지지한 의견이 우위를 보였다.
반대로 총리의 계획때문에 ‘수년간 영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43%를 차지했다.
영국이 지위 협상과 관계없이 ‘무조건 EU를 떠나야 한다’는 의견은 33%로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의 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에는 38대 36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20~21일 진행된 유고브의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의 EU 탈퇴와 잔류에 대한 지지 의견은 각각 40%와 37%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