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으로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 선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코레일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이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코레일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선순환 프로그램을 통한 노숙인 실질적 자활지원 사업’이 고객만족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노숙인을 서울역 환경미화원으로 채용하고 이들 중 성실하고 고객서비스가 우수한 노숙인은 더 나은 급여 등의 조건으로 환승도우미로 채용하는 단계별 상향 순환형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이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환승도우미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7개 주요 KTX역 택시 승강장에서 △고객 짐 들어주기 △열차이용 및 길 안내 △교통약자 도움 △우산 씌워주기 등 철도역을 이용하는 고객이 열차, 택시 등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코레일은 이들 중 일부를 노숙인으로 채용했다.

그동안 코레일은 노숙인 자활지원을 위해 노숙인 계도 활동과 후원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2월 정창영 사장이 부임한 이후 공기업 최초로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눔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정창영 사장은 “노숙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적극 확대 발굴하고,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