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 에너지음료 레드불이 가격을 30% 넘게 낮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유통 중인 레드불은 이르면 내달 초 판매가격을 2900원에서 2000원으로 31% 인하한다.
레드불코리아는 지난해 말 오스트리아 본사와 가격 인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근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가격 조정 내용을 통보했다.
레드불의 이번 가격 인하는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정식 수입된 레드불은 론칭 초기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경쟁제품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드불은 국내의 에너지 음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사실상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의 점유율 경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