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식품 “40년 두유 외길 고집 버리고, 건강식품 사업 진출”

2013-01-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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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두유만으로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정식품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베지밀 하나로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업계를 선도했지만, 단일 사업이 아닌 사업확대로 사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조만간 콩의 추출물인 이소플라본과 단백질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베지밀을 만들면서 40년간 축적해 온 콩 연구 노하우를 건강기능식품까지 확대한다는 의지다. 실제로 정식품은 최근 청주 중앙연구소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상반기 내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될 제품은 3~4개 정도로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이소플라본을 원료로 한 제품과 심혈관 질환을 가진 남성에게 도움이 되는 단백질 제품 등이다.

마시는 액상 형태와 정 형태로 나뉘어 출시된다.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이 영양부족으로 질병을 앓던 아이들을 돕기 위해 베지밀을 제품화했던 창업 취지를 기반 삼아, 건강 관련 사업으로의 확대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콩과 건강이라는 회사의 철학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며 "콩을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은 회사의 기본 이념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품은 3년 내에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콩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

여성질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여성 호르몬 공급에 도움이 되는 이소플라본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풀무원건강생활·천호식품·CJ제일제당이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풀무원건강생활의 '로젠빈 수'가 매출 1위에 등극할 정도로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또 한방 약재인 백수오에서 이소플라본을 추출한 천호식품의 '황후백수오'도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12월에는 천호식품의 170여가지 제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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