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롄허바오(聯合報) 인터넷망은 교통부 관광국이 오는 5월부터 하루 2000명의 중국인이 개인관광 형태로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 개인관광객의 입국 허용 쿼터는 하루 1000명으로 제한됐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하루 입국 쿼터도 4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된다. 이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58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대만을 찾았다. 이는 전년대비 46%가 늘어난 수치다.
관광업계 일각에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 갈등의 여파로 대만이 관광 분야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인의 대만 여행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취임한 직후인 2008년 7월 단체관광 형태로 처음 허용됐으며, 중국인의 대만 개인 자유여행은 2011년 6월 시작됐다.
대만 관광국은 "국내 숙박 등 여건과 안전상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광 성수기에는 입국 허용 인원수를 일부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