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조선업 등 9개 산업 본격적 인수합병 착수

2013-01-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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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없는 기업은 도태…글로벌 공룡기업 육성한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당국이 산업 효율성이 떨어지는 자동차·조선·시멘트 등 9개 주요 업종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22일 공동으로‘중점산업 기업 인수합병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자동차·철강·시멘트·선박·알루미늄 전해·희토류·전자IT·의약·농업현대화 등 9개 업종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목표와 중점업무를 소개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시키고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해 우량 기업의 몸집을 불려 글로벌 공룡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골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자동차 업종에서는 2015년까지 10대 완성차 기업의 산업집중도를 90%까지 끌어올리고 3~5개 핵심경쟁력이 있는 공룡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철강업에서는 2015년까지 10대 철강기업의 산업집중도를 60%까지 끌어올리고 3~5개 핵심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영향력 있는 대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6~7개 지역적 경쟁력있는 기업도 함께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철강기업의 수를 대폭 줄이고 경쟁력없는 기업은 도태시킴으로써 철강산업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선업도 이번 구조조정 대상이다. 가이드라인은 2015년까지 10대 조선기업의 선박 제조량을 중국 전체 선박제조 시장의 70% 이상까지 높인다는 목표 아래 중국 기업 5곳 이상을 전 세계 10대 조선기업 순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멘트 산업에서도 10대 시멘트기업의 산업 집중도를 35%까지 제고시키고 3~4개 주요시멘트 클링커 생산기업의 생산량을 1억t 이상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또한 시멘트 생산에서부터 제품완성에 이르기까지 산업체인을 완비해 핵심 경쟁력을 구비한 글로벌 시멘트 공룡기업을 배양하기로 했다.

전자IT 산업은 2015년까지 매출 1000억 위안 이상의 기업 5~8곳을 배출하고 매출액 5000억 위안이 넘는 공룡기업도 육성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의약품 업종에서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산업의 5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고 매출액 상위 20대 의약품 기업의 전체 시장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여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업종에서도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산업집중도를 높이고 공룡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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