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손수근 신원 사장(왼쪽)과 피아오쩡즈 정영복장유한공사 회장이 지난 21일 여성복 '비키'의 중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신원이 자사 브랜드 3개의 장기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있다.
신원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중국 정영복장무역유한공사와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비키(VIKI)'의 15년 중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 여성복 브랜드 독점 전개를 검토하던 정영복장유한공사가 대표적인 국내 여성복 브랜드로 자리잡은 비키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원의 운영 노하우를 높게 평가해 성사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진출 5년 차인 2017년에는 계약서에 명시된 목표 수주 금액 1억4000만 위엔(한화 252억원), 최소 수주 금액 1억1000만 위엔(한화 198억원), 유통망 320개점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19년에는 목표 수주 금액 2억3000만 위엔(한화 약 414억원), 최소 수주 금액 1억8000만 위엔(한화 324억원), 유통망 500개점 달성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최소 수주 금액만 달성해도 진출 5년차 부터는 국내에 비키와 동일한 여성복 브랜드 2개 이상을 운영하는 영업이익 상승 효과가 있다"며 "모든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정영복장유한공사와 공유하고 브랜드 프로모션, 오픈 매장 인테리어 등 중국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지난해 남성복 2개 브랜드가 중국 카누딜로 회사와 20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불과 1개월 만에 여성복 비키의 15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신원의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의미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다른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영복장유한공사는 의류 디자인·생산·판매를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패션 기업으로 대련정영그룹 계열사다. 보유 브랜드로는 여성복 '센슈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