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수위 기자회견장 단상에 올라가 경기도 안양에 사는 31세 이현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인수위 청년특위위원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국민들이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는 데 대해 제 한 몸 으스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걸 열심히 하겠다”며 “모든 악재로 부터 국민을 보호할 우산이 되겠다”는 말을 한 뒤 단상을 빠져나갔다.
청년특위에 발탁된 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누가 시켜준 것이 아니라 셀프”라면서 “앞으로 청년특위 위원장이 되고싶다”며 횡설수설 발언을 이어갔다.
인수위 출입에 어떻게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패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인수위에 출입하기 위해선 지정된 출입증이 있어야 한다. 다만, 국민행복센터에 민원을 제기하러 오는 경우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문 통과가 가능하다.
그는 또 뒤쫓아간 취재진을 두고 같은 건물 3층과 옥상으로 옮겨다니며 기자들에게 자신이 청년 특위위원장이라고 주장하거나 “박근혜 당선인을 사랑한다”고 하는 등 기행을 보였다.
한편, 인수위원회 측은 그가 인수위와 전혀 상관 없는 인물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 청년을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인수위에 무단 진입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