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늙고 있다…인구 10명 중 1명이 노인

2013-01-22 10:2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인구(주민등록+등록외국인)를 조사한 결과, 총 1044만2426명으로 전년 보다 8만6348명(0.82%)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인구는 2010년 1057만5447명에서 2011년 1052만8774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국인은 출생 또는 사망에 따른 자연 증가분 보다 전출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5만4361명 줄었다. 등록 외국인은 중국 동포(한국계 중국인)의 방문취업 비자 만료로 인한 등록 감소 등 원인으로 3만1987명이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0만5583명으로 전년 대비 6만833명(외국인 제외)이 늘었다. 2010년 100만명을 넘어선 고령 인구는 작년말 총 인구의 10.8%를 차지,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4만6236명이 준 133만69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2년 182만9000명 보다 49만2000명이 적은 것이다.

15세 이상 64세 이하의 생산가능인구는 775만2802명으로 전년 대비 6만8천958명을 기록한 뒤 2년 연속 하향세를 보였다. 전체 인구의 평균연령은 39.2세로 2005년(35.1세)과 비교했을 때 4.1세 높아졌다.

외국인 등록자수는 24만7108명으로 파악됐다. 1999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21.0%)이 가장 많이 줄었고, 미국 (-18.7%), 러시아 (-10.4%) 등 순으로 파악됐다.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17.1%), 일본(10.5%), 베트남(7.9%) 등은 증가했다.

서울의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2명으로 2003년 이후 여초현상이 계속됐다. 특히 75세 이후부터는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가 141명에 달했고 95세 이상은 여성이 남성 보다 3.27배 많았다.

구별 인구는 송파구 68만150명, 노원구 60만829명, 강서구 57만3794명 등이었다. 중구는 14만807명으로 가장 적어 자치구간 최대 4.8배 차이가 났다.

423개 행정동별로는 양천구 신정3동이 5만8364명으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서구 화곡1동 5만2354명, 강동구 길동 5만1382명으로 뒤를 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