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구별로는 강남구(0.10%)가 가장 많이 오르고 이어 서초구(0.09%)·은평구(0.06%)·동작구(0.04%)·강동·성북·중랑구(0.03%)·강서·노원·구로·중·영등포구(0.02%) 순으로 올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대부분 지역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는 전세 물건이 부족해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잘 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5㎡형은 5억5750만~6억1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82㎡형은 5억2500만~5억6500만원 선으로 일주일새 각각 1500만원 상승했다.
반포동 D공인 관계자는 “성수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저렴한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잘 이뤄져 전체 전셋값은 상승세”라고 전했다.
구로구도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림동 신도림3-편한세상5차 108㎡형은 5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 오류동 동부2차 85㎡형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 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경기도가 전주 대비 0.02% 올랐고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3%, 0.02%씩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건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용인(0.07%)·의정부·이천·파주·광명(0.05%)·화성·평택(0.04%)·남양주·수원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떨어진 곳은 없다.
용인시 상갈동 금화마을주공그린빌5단지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금화마을대우현대 112㎡형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5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중동(0.08%)·분당(0.04%)·일산(0.01%)이 올랐다. 인천은 서(0.06%)·남(0.04%)·부평·계양구(0.02%)·남동구(0.01%)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