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인생은 침대에서 시작되고 침대에서 끝난다.'
17일 개봉한 영화 <베드>는 B, E, D라는 세 인물을 놓고 파격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우울증에 걸린 남자 B , 지루함이 싫고 일탈이 필요한 E , 그리고 B의 아내 D가 주인공이다. 침대를 매개체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엇갈리는 갈등과 치열한 욕망이 담겼다.
스토리텔링 보다는 퍼즐처럼 뒤엉킨 이미지가 주는 거친 형식과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영화의 문법으로 관객들의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받았다.
<301,302> <녹색의자>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등을 연출한 박 감독의 신작으로 원작자인 소설가 권지예의 요청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청소년관람불가.제작 씨네힐,배급 ㈜마운틴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