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이저리그 누리집) |
16일(한국 시간) AP통신은 추신수를 비롯해 133명의 선수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연봉조정은 선수와 구단이 원하는 연봉이 다를 때 사무국 연봉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로, 메이저리그에서 3년 이상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가 FA 자격을 얻기 전인 6년 차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이 적어낸 금액을 심사해 한쪽의 손을 들어주게 되며 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구단과 선수는 계속 협상한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1년부터 3년 연속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처음으로 연봉 조정을 신청한 2011년 전년보다 9배나 오른 397만 5000달러(약 42억 원)에 계약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추신수는 2012년에도 조정을 통해 100만 달러 가까이 올린 490만 달러(52억 원)로 계약했다.
지난 2년 동안의 연봉조정은 위원회가 열리기 전 구단과 협의를 통해 마무리됐다.
그런 추신수의 연봉조정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올해 추신수가 FA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만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공격과 도루는 물론 수비 능력까지 고루 갖춘 톱타자로 현재 구단에서도 1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잡기 위해 어느 정도의 연봉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가 올해 연봉으로 775만 달러(82억 원)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일각에서는 추신수가 구단과 단기로 계약한 뒤 FA 시장에서 거액의 연봉을 챙길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2009~2010년 2년 연속으로 타율 3할,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11년에는 부상 및 음주 파문과 함께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지난해 155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에 16홈런, 67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재도약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