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백화점은 서울역 롯데아울렛을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유동인구 일평균 40만명, KTX경부선·경의선·도심공항철도 등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상징인 서울역이 도심 속 쇼핑 허브로 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역 롯데아울렛은 연면적 3만7000㎡·영업면적 1만2000㎡ 규모로 지상 2~4층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 입점 브랜드 120곳의 상품을 30~70%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역 롯데아울렛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용의 편리성을 꼽았다.
기존 아울렛이 도심 외곽이나 교외에 위치한 것과 달리 서울역점은 지하철 1·4호선이 통과하고 시내버스 50여개가 정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KTX경부선·경의선 철도를 이용하는 지방 고객, 도심공항철도를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남대문 상권과 인접했고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서울역점이 새로운 글로벌 쇼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고려해 미샤·오브제·아이잗바바 등 한류 특화 브랜드로 매장을 구성했다.
또한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물을 표시했고, 외국어가 가능한 안내 사원과 통역 전문 인력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점포 인근 15만명의 오피스 고객이 생활하는 상권인 점을 감안해 패션 부문도 강화했다.
최경 서울역 롯데아울렛 점장은 "최근 아울렛은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매년 매출이 두 자리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롯데백화점의 아울렛 매출이 업계 처음으로 1조원를 돌파했다" 며 "서울에 처음 오픈하는 아울렛인 만큼 서울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