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미ㆍ일 정상회담 개최될 듯

2013-01-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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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다음 달 미ㆍ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출범한 일본 자민당 정권은 다음 달에 미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13일 NHK에 출연 미ㆍ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2월에 정상회담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베 신조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논의를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표명할 것”이라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은) 아베 정권의 큰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미ㆍ일 동맹이 어떻게 변할지, 지역이 어떻게 안정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단적 자위권이란 일본이 공격을 받지 않아도 미국 등 동맹국이 공격 받으면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베 총리는 “장기적인 방위력 정비 지침인 ‘방위계획대강’을 개정해 안보 분야 예산을 확충하겠다는 의향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선 “야당인 민주당 안에도 찬성하는 의원이 있다”며 “(개헌 신중론자들에게) 타격을 줘서 개정하지 않고 더 넓은 지지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교섭 참가에 대해선“아직 상황 분석이 충분하지 않다”며 “정밀 조사, 분석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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