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장수군에서 노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10시 30분경 전북 장수군 계남면 한 주택에서 A(91)씨와 아내 B(8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침대에 B씨는 방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곳곳에서는 구토 흔적이 발견됐으며 혈액 검사 결과 부부에게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이웃들은 며칠 전 노부부가 집 구들장 공사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미뤄 나무를 때면서 생긴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음식물과 구토물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