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에게 일본에 이어 중국이 '조속한 방문 요청'을 해온 만큼 올해 상반기 중 주요 3개국 방문이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20년간 역대 대통령들은 시기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가장 먼저 미국을 방문하고 중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역대 대통령들의 관행이었지만 5년 전에는 특히 `한국이 일본보다 중국을 소홀히 대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중국에서 적지 않게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 내에서는 자국의 커진 위상과 국력을 감안해 볼 때 “과거는 그렇더라도 이번에는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박 당선인이 취임하게 될 올해 상황은 그때와 또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중국은 미국에 버금가는 주요2개국(G2)으로 부상했고 일본의 경제력을 완전히 추월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박 당선인이 취임 후 역대 대통령들의 관행처럼 중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할 경우 중국이 상당히 서운해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놓고 일촉즉발의 위기상황까지 겪을 만큼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이 일본보다는 중국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