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10일 보도에 따르면 푸싱인터내셔널이 4억6800만 달러를 출자한 딩루이(鼎叡)재보험사가 지난 해 말 이미 홍콩 보험당국으로부터 재보험 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9일부터 재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민영 재보험사가 설립된 것은 딩루이가 둘째다.
딩루이의 등록자본은 총 5억5000만 달러로 이 중 85.1%인 4억6800만 달러를 푸싱인터내셔널 측이 출자했으며, 나머지 8195만 달러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에서 출자했다. 딩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요 고객으로 할 예정이다.
딩루이재보험 CEO인 한룬난(韓潤南)은 “딩루이의 영업 대상은 아시아 지역의 일반 소비자”라며 “중산층에서 나날이 지속적인 보험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는 가운데 재보험 업무는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신흥 중산층이 자산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지역 보험시장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지역의 보험업계 수입이 연 평균 6~8%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구미 서양지역의 보험업 수입률은 연평균 2%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