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하락에 中 부자들 너도나도 '금'

2013-01-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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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작년 온스당 1800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자 중국 부자들의 황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양청완바오(羊城晩報)가 10일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황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만 해도 온스당 1000달러에 불과하던 국제 금값이 작년 10월 1800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돌연 하락세를 보이며 160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지자 중국 부자들이 너도나도 황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국제금값 하락에 따라 중국의 황금 소매가격도 8일 그램당 431위안(한화 약7만3000원), 9일 426 위안으로 작년 10월 보다 40위안 가량 떨어졌으며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금이나 관련제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소매상은 “현재 30g짜리 금팔찌를 구입하면 작년 10월 보다 1000위안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음력설 춘제(春節·2월10일)를 앞두고 있어 금 시장이 성수기를 맞은데다 당분간 금값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이를 노린 중국 부자의 황금 수요가 한동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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