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은은 독립기관이고 금감원은 정부 조직이 아닌 민간 감독기구여서 공식 업무보고 대상이 아니다”면서 “다만 두 기관의 중요성 때문에 업무보고 자료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두 기관이 인수위 공식 업무보고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일부에서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빗발쳤다.
한은과 금감원은 과거 인수위 때 관례적으로 비공식 업무보고를 해왔기 때문에 업무보고를 준비했지만 최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당혹감을 표시했었다.
인수위는 업무보고 자료를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비공식 업무보고를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자료만으로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업무보고를 받을 수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한다, 안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