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648억달러 수주로 전년대비 0.3% 감소

2013-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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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난해 국내 플랜트업계의 실적이 세계경기 침체 및 지역의 정세불안 등으로 전년대비(2011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7일 ‘2012년 국내 플랜트업계의 해외 수주’는 2011년 실적 650억달러보다 0.3% 감소한 6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경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투자확대와 산업발전 수요로 오일가스·발전 플랜트의 동반 성장이 이뤄진 반면, 최대 수주지역인 중동지역의 정세불안과 발주지연이 수주실적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7.9%), 아프리카(32.1%) 등의 고른 수주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중동(-15.2%)의 경우 프로젝트의 발주 지연으로 점차 증가율이 감소했다.

지경부측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진출확대 노력에 힘입어 그간 중동지역에 집중되었던 수주 편중세가 점차 완화된 결과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드릴쉽과 FPSO(부유식원유저장설비) 등의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수주실적이 23.8%로 크게 상승했다.

또 육상의 오일가스(8.9%) 및 발전·담수 분야(2.6%)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시설의 경우 2011년 최대 수주프로젝트였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43억달러)의 수주와 비교했을때 가장 큰 감소율(-50.3%)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가 점차 확대돼 5억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 80%를 초과하는 등 524억달러의 점유를 유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세계 플랜트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유가안정으로 시장 규모가 다소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00억불의 수주액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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