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오후 ‘예결위원회 해외 출장과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일부터 실시된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출장을 떠났던 위원들 중 저를 포함한 일부는 일정을 중단하고 오늘 오전에 귀국했다”며 “다른 위원들은 나라 사이에 약속된 의원 외교의 일환인 점을 감안해 예정된 최소한의 일정을 소화한 후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출장에 대해 “예결위가 구성된 지난해 6월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여야 대통령후보 경선 등 정치 일정이 진행된 데다 대통령선거 등으로 예산안 심사 일정마저 순연을 거듭한 결과 예산안 통과 이후로 일정이 미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산안이 해를 넘겨 처리된 직후 예산 심사에 관여했던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이 한꺼번에 해외 출장에 나선 점 등은 여러 모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서 “언론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엄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또 이른바 ‘쪽지예산’, ‘호텔예산’ 등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국회의 오랜 관행이긴 하지만 예산 심사 과정과 관련한 질책도 귀담아 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