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울산시소방본부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투표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울산시소방본부는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이뤄지는 19일 하루 동안 구급차를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의 투표소 이동을 돕고 있다.
시각장애인 임숙자(58‧여)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울산 남구 삼호동 제4투표소에 구급차로 이동해 투표했다.
임 씨의 집은 투표소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 거리지만 그동안 투표소에 혼자 갈 수 없어 답답했다고 전했다.
역시 구급차를 이용해 남구 무거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한 시각장애인 박주하(67) 씨는 “나를 도와주는 국가와 주변 사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투표 전날까지 총 28명의 노인과 장애인이 구급차 이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