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40%, 인턴 채용했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올해 국내 기업들이 인턴채용을 지난 해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2012년 인턴 채용’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757개 상장사의 올 인턴 채용 인원은 1만 2778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업이 채용한 1만 2574명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규모 뿐 아니라 채용에 나선 기업의 비율도 소폭 늘었는데, 37.8%인 286개 사가 올해 인턴 채용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250개사(33.0%)보다 4.8%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견기업의 인턴 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중견기업(94개 사)은 올해 1801명을 채용하며 1522명을 채용한 작년 대비 18.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소기업(91개 사) 역시 올해 2257명을 채용해 지난해 2109명에 비해 7.0%가 늘어났다.

하지만 대기업(101개사)은 올해 총 8720명을 채용하며 지난해의 8943명보다 2.5% 줄었다. 이는 기업 규모가 큰 금융업, 건설업종 등이 인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22.0%↑)가 전년대비 가장 많은 인턴을 뽑았다. 자동차는 지난 해 뽑았던 인턴이 313명이었으나 올해 382명을 선발해 22.0%를 늘려 뽑았다. 이어 △기타제조(18.4%↑) △식음료(16.7%↑)△전기전자(14.4%↑) △기타(8.1%↑) △정보통신(6.3%↑) △석유화학(3.2%↑) △기계철강조선중공업(3.1%↑) 순으로 채용규모가 늘었다.

반면 △물류운수(1.3%↓) △금융(4.5%↓) △유통무역(14.7%↓) △제약(14.8%↓)은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줄었다. 특히 △건설(30.2%↓)이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채용 규모별로는 △금융(2657명)이 가장 많은 인턴 사원을 채용했고 △전기전자(1672명)와 △식음료(1661명) △석유화학(1606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1445명)도 올 한해 1000명이 넘는 인턴을 채용했다. 이어 △유통무역(681명) △건설(612명) △기타(588명) △기타제조(501명) △정보통신(422명) △자동차(382명) △물류운수(303명) △제약(248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