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청노조와 유혈 충돌…부상자 속출

2012-12-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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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조, 생산라인 점거 및 폭력 행사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차 하청노조가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4일 불법 파업을 벌인데 이어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하며 이를 저지하는 관리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하청노조는 금일 오전 주간조 6시간, 야간조 전면파업을 벌였으며, 폭력을 동원해 회사측의 대체인력 투입을 막고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했다. 특히 울산3공장에서는 하청 조합원 등 100여 명이 라인 점거를 막아선 현대차 관리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3공장 생산지원실장 임재홍 이사는 오전 11시 30분경 하청조합원 10여 명에 둘러 쌓여 집단 구타를 당했으며, 코뼈 함몰과 두개골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해 울산시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또 하청노조는 울산 1·2·4공장 등에서도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계연구팀, 공작기계부 관계자 등 총 24명의 관리자와 보안요원들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1월 29일, 12월 5일, 12월 14 등 3차례에 걸친 하청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총 570대, 약 102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하청노조의 이번 파업은 적법한 쟁의행위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파업이며, 폭력을 행사한 하청노조원과 작업 방해를 주도한 자를 가려내 조만간 사법 당국에 고소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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