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차에 따르면 하청노조는 금일 오전 주간조 6시간, 야간조 전면파업을 벌였으며, 폭력을 동원해 회사측의 대체인력 투입을 막고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했다. 특히 울산3공장에서는 하청 조합원 등 100여 명이 라인 점거를 막아선 현대차 관리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3공장 생산지원실장 임재홍 이사는 오전 11시 30분경 하청조합원 10여 명에 둘러 쌓여 집단 구타를 당했으며, 코뼈 함몰과 두개골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해 울산시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또 하청노조는 울산 1·2·4공장 등에서도 생산라인 점거를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계연구팀, 공작기계부 관계자 등 총 24명의 관리자와 보안요원들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1월 29일, 12월 5일, 12월 14 등 3차례에 걸친 하청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총 570대, 약 102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하청노조의 이번 파업은 적법한 쟁의행위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파업이며, 폭력을 행사한 하청노조원과 작업 방해를 주도한 자를 가려내 조만간 사법 당국에 고소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