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으로 단기 실적 조정 불가피”- 신한

2012-12-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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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고려아연에 대해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단기 실적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홍진주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제품 판매단가와 원료 구입단가가 런던금속거래소(LME)거래단가로 결정된다”며 “따라서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고려아연의 원화 기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진주 연구원은 “2013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2012년 대비 4.7% 하락한 1079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통상 약달러 시기에는 귀금속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약달러 효과가 어느정도 상쇄됐으나 최근 귀금속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동반 약세는 고려아연의 단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유동성 확대로 중장기 귀금속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1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21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0%, 43.1% 증가할 것”이라며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 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9월 급등한 금속 가격이 3분기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4분기 10월 판매 단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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