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 선보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동통신 3사가 LTE 데이터 쉐어링(공유) 요금제를 선보인다.

3G에만 있었던 1인다기기 OPMD 요금을 LTE로 확대한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이동통신 요금제의 데이터를 여러 기기에서도 쓸 수 있는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인가를 진행중으로 이달 중 요금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다양한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쉐어링은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제공받은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기기에서도 별도 전용 요금제 가입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이용 회선 추가에 따른 비용이 등록 기기당 월 7500원으로 추가 단말은 LTE와 3G 모두 가능하다.

KT의 경우 LTE 620 요금을 이용하면 기본 제공되는 LTE 데이터 6GB 전부를 같은 명의의 태블릿PC와 아이패드, 갤럭시노트10.1, 갤럭시카메라 등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이전의 3G 데이터 쉐어링은 제공 데이터랑의 일부만 타 기기와 공유 가능했었지만 LTE 데이터 쉐어링은 제공 데이터량 전체를 공유할 수 있다.

3G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있어 요금제별 용량이 달랐지만 LTE 데이터는 무제한 요금제가 없기 때문이다.

KT는 LTE-데이터 쉐어링 요금제에 가입하면 전국 20만개 올레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LTE 데이터 쉐어링은 LTE 52·62·72·85·100·120 요금제 가입자가 무료제공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단말기를 최대 2대까지 등록해 월 7000원을 추가하면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KT가 등록 기기수에 제한 없이 기기당 7500원의 요금을 받는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7000원을 내면 2개 기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