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등 중국 언론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중혼이나 동거는 엄연한 불법이며 무엇보다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을 위반했다는 점이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은 ‘한가구 한자녀’ 정책을 강력하게 실시해 예외적인 경우에만 두 자녀를 허용하고 벌금제도로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심지어 10명의 자녀 대부분이 해당지역 후커우(戶口=호적)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따라 타이위안 당국은 즉시 관련 조사에 착수해 진상규명에 나섰다.
이외에 신장위구르자치구 우쑤(烏蘇)시 치팡(齊放) 공안국장이 내연관계에 있는 쌍둥이 자매를 공안국에 취직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자매를 낙하산 취업시켜준 것은 물론 공안국 예산으로 고급 아파트 월세까지 내주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돼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상급 행정 조직인 타청(塔城)지구 기율검사위원회가 직접 치 국장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이같은 인터넷 비리고발 열기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시진핑(習近平) 신 지도부가 ‘부정부패척결’을 강조하고 당내 개혁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대중들의 공직자 비리에 대한 불만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분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