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도반은 농식품부, 농진청, 농협 등 7개반 21명을 합동 편성하고, 배추가 출하중인 충남·전북·전남 등 16개 시·군의 재배농가에 대한 방문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김장배추·무가 동해(凍害)를 입을 수 있다"며 "아직 수확하지 않은 배추와 무는 비닐·부직포 등 피복재를 덮어 동해를 예방, 수확이 가능한 밭은 즉시 수확해 저장하거나 출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시설작물의 경우 비닐이 찢어진 부위는 신속하게 보수하여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 주고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부직포 등을 덮어 관리해달라"며 "야간에는 시설하우스 내 최저온도를 과채류는 12℃ 이상, 엽채류는 8℃ 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설하우스 내 정전이나 온풍기 고장에 대비해 양초나 숯, 알코올과 같은 것을 미리 준비해 응급대책용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농진청은 가온하우스의 커튼과 이중비닐을 열고 난방기를 최대한 가동시켜 지붕면에 쌓인 눈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조치할 것과 시설하우스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눈 녹은 물로 인해 습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추 가격은 수도권 김장이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배추 소비자 가격은 4일 현재 상품 포기당 2600원으로 지난달(11월) 평균 2862원에 비해 9.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