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새 광고가 통화시 LTE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경쟁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
LG유플러스는 새로운 LTE 캠페인 광고 3편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LG유플러스가 LTE 바로알기라는 컨셉으로 KBS 지식정보프로그램이었던 스펀지의 실험식 플랫폼과 성우를 활용해 제작했다.
논쟁이 되는 광고는 LTE 바로알기의 ‘전화가 오면 데이터망이 3G로 바뀌는 LTE가 있다’ 편으로 자사가 통화시 데이터망이 LTE로 유지되는 데 반해 경쟁사는 데이터가 4G에서 3G로 통신망이 변화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LG유플러스 LTE가 음성LTE동시전송(SVLTE) 방식을 이용해 음성통화의 경우 CDMA망으로, 데이터는 LTE로 연결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회로전환대응(CSFB) 방식을 채택해 전화가 걸려오면 음성통화를 연결하기 위해 LTE망이 끊어지고 3G WCDMA로 바뀌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광고를 통해서까지 이를 강조하지는 않았었다.
이같은 논쟁은 LTE 서비스 초기 LG유플러스가 부각했던 사안으로 이를 다시 꺼내든 것은 아이폰5가 없는 상황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쟁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5가 없어 급한 나머지 철지난 사안까지 이용해 광고를 만든 것 같다”며 “LG유플러스의 SVLTE는 음성을 2G로 쓰면서 LTE 서비스를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의 광고가 결국에는 음성이 2G 방식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 밖에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SVLTE방식은 칩을 두 개 쓰면서 배터리 소모도 많은 비표준 기술”이라며 “이용자들의 관련 불만이 없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이같은 사안을 들고 나온 것은 패착”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G와 LTE간 변환을 빠르게 하기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 등 원활하게 서비스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쟁사가 통화시 LTE 데이터전송을 할 수 없는 문제는 VoLTE 통화시에는 적용되지도 않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광고가 아이폰5 출시와 무관하며 기존에 이론적으로만 전달되던 사안을 이용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