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단과의 송년 만찬에서 전원회의, 소회의 등 심판정 및 기자실 운영 방안 등을 언급했다.
불공정거래 행위 등으로 심판정에 오를 기업들은 세종시까지의 거리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기업들의 업무 편의성과 혼선을 줄이는 차원에서 연말까지는 서울 반포 청사에서 심판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심판정 시작 시간도 오후에서 오전으로 앞당겨질 방침이다.
심판 대상 업체를 10개 업체로 가정하면 오후 2시부터로 보통 오후 8~9시에 마치기 일쑤다. 세종시에서도 현행대로 운영된다면 기업 관계자들의 고충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관련 공무원들도 업무 능률 저하가 초례되는 일이다.
따라서 심판정 시작 시간을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전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출입 기자들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당분간 기자실을 존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추후 서울사무소에는 운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위원장 집무실은 내년 3월까지 서울 청사에 운영되며 서울사무소는 4월을 전후해 과천청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와 소회의 등 심판이 보통 일주일에 2번 열린다”며 “전원회의와 소회의가 열리는 심판정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 중이나 연말까지는 서울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경제 민주화 등 공정위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많다”면서 “이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따뜻한 균형추라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