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검출용 환경유해물질 국제인증 확보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환경유해물질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표준물질을 국내최초로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플라스틱 제품속에 함유되어 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토양속 석면, 페인트 중금속은 국내외에서 환경유해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표준물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국내 수출기업과 시험인증기관은 높은 가격과 긴 운송시간으로 환경유해물질 검출이나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기표원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구개발자금을 국내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호남석유화학, 희성금속 등에 지원해 왔다. 그 결과, 플라스틱 가소제인 프탈레이트, 토양 속 석면, 페인트 중금속 검출용 표준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에 등록해 국제공인을 받았다.

또한, 국제공인 표준물질을 국내 기업에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함으로써 우리 산업계가 국제환경규제 분야에서 경쟁국에 비해 한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향후 국제인증 표준물질 개발과 공급을 확대시켜 국가 수출산업의 대외 신뢰성을 높이겠다"면서 "동시에 생활 속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