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54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472억7000만 달러보다 18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489억4000만 달러에서 4분기 441억9000만 달러로 감소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한 바 있다.
한은에 따르면 외환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선물환 거래와 외환스왑 거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선물환 거래는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분기(71억8000만 달러) 대비 8억1000만 달러 감소한 6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스왑 거래 역시 차익거래유인 및 환율변동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205억7000만 달러)에 비해 5억8000만 달러 줄어든 19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장내 외환상품인 통화선물 거래도 전분기에 비해 2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선물환과 외환스왑, 통화스왑 및 통화옵션 등 외환상품거래는 이 기간 271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287억7000만 달러)보다 15억8000만 달러 줄었다.
현물환 거래는 전분기(185억 달러)보다 2억7000만 달러 감소한 182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24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226억7000만 달러) 대비 2억2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외은지점 또한 229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246억 달러)대비 16억3000만 달러 축소됐다.
외환시장별로는 전통적 외환거래의 대고객 시장 거래가 71억 달러로 전분기(75억3000만 달러)보다 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 간 시장 거래 규모도 선물환 및 현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397억4000만 달러)보다 14억2000만 달러 축소된 38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가 381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406억2000만 달러)보다 24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여기에는 원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 감소분(24억3000만 달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외국통화 간 거래는 72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66억5000만 달러)보다 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가 1억9000만 달러 감소한 가운데 미 달러화와 유로화 간 및 기타통화 간 거래가 각각 3000만 달러, 7억5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