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송영길 인천시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추모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희생 장병에 대한 묵념, 추모 헌시와 추모사 낭독,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맹 장관은 추도사에서“연평도 주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고 민간인에 대해 무차별 포격을 한 북한의 행위는 현대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반인륜적 범죄이며,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민족과 세계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다”고 북의 도발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또 “정부는 백령도 국제 평화거점 및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를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평화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 시장도 추도사에서 "의도적인 공격, 그것도 선량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민간 거주 지역에 의도적인 공격을 가한 북한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뒤 "(인천시는 연평도를)남북이 연계돼 제조업·물류·평화·환경·생태 종합지대로 개발해 인천-황해 광역경제권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거점지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평도에서는 피폭 현장을 살려 안보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안보교육장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민간인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한 뒤 피해복구 현장과 주민대피소 등도 둘러봤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인천시당도 연평도 포격 2주년 관련 논평을 통해 “국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병대 전사자와 사상자들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는 한편, 튼튼한 국방안보 태세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