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유일의 성(省)급 한글 신문인 흑룡강 신문 한국지사가 중국동포(조선족)을 대상으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동포 취업 넷(www.wrdp.co.kr)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흑룡강 신문사 한광천(韓光天) 사장은 최근 열린 취업 사이트 오픈식에서 "흑룡강 한국지사가 중국 동포들의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전문인의 자문을 받아 중국 동포 대상 취업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흑룡강 신문은 중국을 대표하는 한글 신문으로 한국 여러 언론매체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독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취업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한국에는 약 50만명의 중국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인이나 직업소개소를 통해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의 '작은 중국'인 영등포구 대림동 인근만 해도 매일 수백명의 중국 동포들이 직업소개소를 찾는다. 서울에만 중국 동포 대상 직업 소개소가 80여개에 달하지만 소개 건당 비용이 10만원에서 20만원에 달해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흑룡강 신문사 취업사이트는 소개가 아닌 구인구직정보만을 저렴하게 제공해 앞으로 중국 동포들이 보다 손쉬운 방법으로 유익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