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파머스 농협 앞.
이 곳에서는 때이른 추운 날씨를 녹일 푸근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음악에 흠뻑 빠져 있다.
음악을 듣던 시민들은 하나둘씩 주머니 속에서 쌈짓돈은 꺼내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넣고 있다.
이날 진건읍 주민자치센터 통기타 수강생들이 제2회 불우이웃돕기 야외공연을 열고 그동안 주민자치센터 취미교실에서 갈고닦은 기타연주 솜씨를 마음껏 발휘했다.
불우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함이다.
이날 수강생들은 색소폰연주자와 함께 기타 연주와 색소폰 연주, 오카리나 연주 공연을 펼쳤다.
허근무 위원장은 “1회성 행사로 그칠 줄 알았던 연주회를 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스스로 계획한 것을 알았을 때 이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좋은 예라 생각했다”며 “요즘같이 경기가 안 좋은 때 수강생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 전달해 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모아진 성금 전액은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를 통해 불우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