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주가 부양은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동아팜텍 역시 주가 안정을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 공시를 냈다. 취득 규모는 40억원이다.
같은날 피엔티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피엔티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경기상황 악화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며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자사주 매입의 경우 이벤트성에 불과하고 결국 주주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없다고 판단해 무상증자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부양에 적극 뛰어드는 신규 상장주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자릿수 이상으로 빠진 기업들이다.
엠씨넥스의 현재 주가는 7370원(19일 기준)으로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50% 넘게 하락했다. 엠씨넥스의 올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84억원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
동아팜텍 역시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22% 밑돌고 있다. 동아팜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억원 대비 35% 가까이 하락했다.
피엔티 역시 애초 1만7000원이었던 공모가는 28% 하락해 현재 1만2300원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신규 상장주가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실적 부진에 있는 만큼 자사주 매입·무상증자 등 인위적 주가 부양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동양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최근 새내기주 가운데 주가가 하락하는 기업은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이라며 “이들 기업들이 주가 부양에 나서고는 있지만 실적 개선 없이는 주가 상승 효과를 나타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