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하마스 본부 공습…3명 사망

2012-11-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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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이스라엘군이 17일 팔레스타일 가자지구의 하마스 내각본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 인근 나세르에 있는 하마스 내각본부 건물을 네 차례 공습했으며, 본부 내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총리의 집무실도 공격을 받았다고 하마스가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하니야가 있는 본부를 노렸다. 또 지난 6시간 동안 85곳이 넘는 테러 거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공격을 받은 본부건물은 불과 하루 전 하니야 총리와 고위관리들이 가자지구를 찾은 히샴 칸딜 이집트 총리와 만났던 곳이다.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다.

마가지 난민캠프에서는 하마스 무장대원 3명이 숨졌고, 자발리아 캠프에 있는 하마스 관리의 자택이 공격을 받아 최소 35명이 다쳤다고 보안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새벽 하마스의 보안시설 두 곳과 경찰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무기 등 밀수품을 반입할 때 사용하는 지하 터널 수백 곳을 공습했다.

이날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3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280명에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지도자들과 이번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6일 밤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 진행상황을 알리고, 자국민을 보호한 미사일 방공시스템 구축을 미국이 도운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방위권을 지지한다고 재차 밝히고 분쟁 피해를 줄일 방법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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